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9일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이 2021년 초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쿠팡 관계자를 인용해 “쿠팡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세금 구조 개편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2010년 김범석 대표가 설립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현재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36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속된 적자 상태로 국내 상장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이익을 낸 기업을 기준으로 상장 요건을 까다롭게 심사한다. 하지만 쿠팡의 누적적자는 2018년 말 기준 3조원에 육박했으며 지난해에도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지난해 해외 인사를 연이어 영입한 행동이 나스닥 상장을 대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IPO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지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은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9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삼성 이건희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3인의 주식 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석기간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이달 2일까지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17일 기준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7조5795억원, 7조513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현재 이건희 회장 주식 가치는 지난 2일 기준 17조3800억원으로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8629억원으로 2011년 8월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보유한 핵심 주식 종목의 지분 가치가 변한 것에서 기인했다.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지속적인 우상향을 거쳐 크게 높아졌지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 주식 재산은 이달 초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에서 대형 정유 플랜트를 공동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제에 있는 소나트랙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소나트랙 카멜 에딘 치키 사장,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후안 야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계약금액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분은 약 1조9000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서 진행된다. 플랜트가 완공될 시 하루 약 11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의 모든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52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사우디, 바레인, 쿠웨이트, 알제리 등지에서 다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곳은 전년 대비 1곳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194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곳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는 168곳으로 3곳 증가했고, 코스닥 상장사는 26곳으로 2곳 줄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1조 클럽' 상장사 5곳을 제외할 시 그 수는 오히려 4곳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해 1조 클럽 멤버가 된 곳은 코스피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1조584억원), 롯데리츠(1조593억원), 지누스(1조3184억원), 한화시스템(1조1409억원) 등 4곳과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비엠(1조895억원) 1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 1조 클럽 멤버 중 시총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333조1000억원)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68조5000억원), 네이버(30조7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8조6000억원), 현대차(25조7000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동아에스티(1조48억원)는 1조 클럽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고 롯데관광개발(9906억원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6% 줄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9조2650억원) 대비 0.46% 줄었고, 직전 분기(62조35억원) 대비 4.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8006억원) 대비 34.26% 급감했으며 전 분기(7조7779억원) 대비 8.7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 6조5000억원대보다 높았고 매출액은 전망치인 60조5000억원보다 낮았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2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5% 줄어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2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영업이익 26조4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다”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
사진제공=써니전자. 그래픽=조경욱 기자[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020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개시된다.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등이 다가오면 일부 상장사는 정치인과 학연(學緣)·지연(地緣)·혈연(血緣)으로 뒤엉켜 그럴듯한 이유로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맞이한다. 웹이코노미가 2020년 유력 정치인과 관련돼 테마주로 묶인 기업의 희비(喜悲)를 살펴봤다.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코스피 상장사 써니전자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으로 다시 한 번 주가 상승의 방아쇠가 당겨진 모습이다. 지난 1966년 9월 설립된 써니전자는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통신장비 등 정밀공업용제품의 제조·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다. 수정진동자는 주파수를 생성하거나 특정 대역의 신호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통신장비, 스마트폰, TV리모콘 등에 사용된다. 써니전자는 이같은 부품을 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기업이었지만,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관련주로 편입되며 증시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선박부품 운송서비스 입찰 과정에서 낙찰업체와 낙찰가격 등을 담합한 ㈜동방 등 6개 사업자에 69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조선 부품 등 중량물 운송 용역 입찰에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총 34건의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담합에 참여한 업체는 동방·세방·글로벌·케이씨티시·한국통운·CJ대한통운 등 6개사다. 공정위는 이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68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중량물 운송 용역 수행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 계약 방식에서 입찰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입찰에 참여한 6개 사업자들은 경쟁으로 인해 운송 단가가 인하되는 것을 우려해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 등을 사전에 합의했다. 동방, 글로벌, 셋방 3개사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31건의 개별 입찰에서 낙찰예정자와 낙찰가격에 합의했다. 전체 6개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3건의 통합 입찰에서 목표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입찰을 유찰시키기로 사전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협상자를 정하고 유찰 시 우선 협상자가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총액이 52조원을 기록하며 26%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9 ETF시장 동향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조7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 종목 수는 48개이며 상장 폐지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순증가 종목 37개를 포함해 총 450개(국내형 335개, 해외형 115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코덱스(KODEX) 200'으로 전체 ETF 순자산총액의 약 18%(9조3311억원의)를 차지했다. 코스피 2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타이거(TIGER) 200'도 순자산총액이 5조1852억원에 달했다. 순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의 대형 ETF는 62개로 전년보다 9개 증가했다. 전체 ETF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54%였으며, 이중 국내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7.83%)은 다양한 상품의 상장을 바탕으로 코스피 수익률(7.67%)을 0.16%포인트 웃돌았다. 지난해 종목별 수익률은 'TIGER 차이나 CS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경찰이 포스코 임직원에 관한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압수 수색했다. 7일 포스코와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포항제철소 내 일부 사무실과 하청업체 1곳에서 컴퓨터와 서류를 압수 수색했다. 아울러 경찰은 포스코 임직원 3명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금품 수수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 비리 수사 과정에서 포스코 임직원의 유착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압수 수색하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수사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6일 코오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경영지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티슈진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에도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검찰은 인보사 성분 변경과 상장 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같은달 28일 이를 기각했다. 아울러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재무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이를 주도한 코오롱티슈진 재무총괄이사 권모(50)씨,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씨에 대해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2017년 7월 판매 허가를 받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1액)와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2액)로 구성됐으나,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골프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수급사업자들에게 자사 제품 구매를 강요한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6일 공정위는 크리스에프앤씨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5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50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파리게이츠'와 '마스터 바니 에디션' 등 자사의 골프 의류를 특정 백화점 또는 직영 매장에서 구매한 후 이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재계약이 임박하거나 매출이 부진한 매장의 매출액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나타났다. 크리스에프앤씨는 50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구매 일자와 구매 매장, 1회당 금액(50~200만원) 등을 정해서 통보했다. 수급 사업자들은 이같은 요구에 총 1억2425만원어치의 골프 의류를 구매했다. 아울러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59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의류 봉제 및 원·부자재의 제조를 위탁하면서 계약 당사자의 서명이 없거나 기명날인하지 않은 계약서면을 발급했다. 또 목적물 검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한달전(4074억6000만달러)보다 13억6000만달러 늘어난 408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치 기록이다. 한은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보유 외화자산 가치의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달러와 비교 시 유로화는 1.8%, 파운드화는 1.6%, 엔화는 0.6%, 호주달러화는 3.4%씩 각각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전체의 94.2%(3850억2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3.1%(128억5000만달러), 금 보유량 1.2%(47억9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0.8%(33억5000만달러), IMF포지션 0.7%(27억9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56억달러), 2위는 일본(1조3173억달러), 3위는 스위스(8366억달
사진제공=SK하이닉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SK하이닉스가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임직원들에게 2019년 하반기분 PI를 기본급 100%로 오는 9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격려 차원의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 당시 연간 100% 지급을 제외하고 10년 간 빠짐없이 상·하반기에 기본급 100%(연간 200%) 해당하는 PI를 지급해왔다. 다만 연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초 PS 1000%, 특별기여금 50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돼 특별기여금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PS는 연간 결산이 끝나지 않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가 올해 기말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주요 주주인 롯데쇼핑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불매운동 기간이 포함된 2019년 3~8월(2018년 하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 기말 배당금을 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배당을 시작한 후 기말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9월~2019년 2월(2018년 상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600억원을 중간 배당했었고 2018년 3~8월(2017년 하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도 610억원을 기말 배당한 바 있다. 에프알엘코리아가 기말 배당을 하지 않은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달 2018년 9월~2019년 8월(2018년 회계연도)까지 영업이익이 1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94% 줄었고 공시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된 지난해 7~8월 두 달치의 실적만 반영된 것이지만 영업이익 급락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 에프알엘코리아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탑시티가 특허권을 반납했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이 시내 면세점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중소·중견 면세점의 특허권 반납도 가속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탑시티 면세점은 지난해 12월 31일 면세점 특허를 반납하겠다고 서울세관에 신고해 반납 절차가 마무리됐다. 탑시티 면세점은 지난 2016년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수요가 감소하며 개장이 늦어졌다. 2018년 하반기에야 신촌 민자역사에 점포를 열었지만 지난해 8월 신촌역사와 명도소송 등에 휘말리며 관세청으로부터 물품 반입 정지 명령까지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업계에서는 앞서 한화갤러리아와 두산 등 대기업 면세점 2곳이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중소·중견 면세점까지 도미노 현상이 본격화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는 '바잉 파워'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소면세점은 이를 버티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업을 일찍 포기하고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