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검찰이 이른바 'MB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를 주축으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근 외사부 일부 검사들을 추가 투입해 현재 수사팀 규모가 1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6일 오후 원 전 원장과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 댓글 조직 활동과 더 '윗선'이 있는지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가 검찰 안팎에서 파다하다. 이어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 작성과 실행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군(軍) '사이버외곽팀' 조사와 관련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원 전 원장을 몇차례 더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민 전 단장은 국가예산으로 외곽팀 활동비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이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정원 여론조작 수사와 관련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사진=newsis)구속 상태인 원 전 원장은 수갑을 찬 상태로 이날 오후 1시 53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재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다. MB 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자행한 문화‧방송계 블랙리스트와 사이버외곽팀 댓글 활동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컨트롤타워 겪인 책임자로 지목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댓글 외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시위 등의 활동과 관련해 지시, 지휘 등의 여부와 함께 더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의 진술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MB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는 물론 이명박(75) 전 대통령으로까지 향할 수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형사7부 심리로 열린 국정원 댓글 활동과 관련한 파기환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조직해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올리게 하는 등 여론조작 활동을 펼친 것을 비롯해 이른바 '문화계·방송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비판 인사들을 사찰하거나 압박하는 등의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것으로 드러났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지난 22일 이 같은 불법행위와 관련해 배우 문성근(64)씨와 김여진(45·여)씨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는 전직 국정원 직원 2명 중 1명이 구속됐다. 앞서 지난 19일엔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구속됐다. 민 전 단장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랐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은 적이 있다. 구속을 피했지만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과 국고 횡령 혐의에 초점을 두고 다시 시작한 국정원 관련 수사에서는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