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의 일상과 함께한다는 글로벌 비전인 하이트진로 ‘진로(JINRO)의 대중화’ 비전이 필리핀에서 싹을 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JINRO)는 필리핀 소주 시장 진출 초기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관세청 무역 통계 기준의 필리핀 소주 수출 총액과 하이트진로의 자체 수출 실적을 비교한 결과, 약 6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2019년 7월 수도 마닐라에 ‘하이트진로 필리핀(Hitejinro Philippines)’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선 이후의 성과다.
이와 관련, 지난달 하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진로(JINRO)의 대중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필리핀 시장에서의 현지화 성공 사례를 토대로, 향후 동남아 시장 전체로 전략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을 동남아시아 국가 중 현지화가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진로(JINRO)’의 주요 소비층이 교민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전환된 점, ▲과일리큐르에서 일반 소주로의 음주 문화 변화, ▲대부분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진로(JINRO)가 현지인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