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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형 뉴딜 수혜주 수소차 ① 풍국주정] 초고순도 수소 SK케미칼 등 에너지·화학 기업에 공급

작년 매출 33.8% 수소판매로 발생...대장주 명성에 걸맞지 않게 주가는 큰 상승 없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선도(SUNDO) 그룹 계열사인 풍국주정은 지난 1954년 2월 설립돼 지난 199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업체다. 소주 원료인 주정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국내 주정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자회사인 에스디지와 선도산업을 통해 산업용 가스·수소가스를 제조하고 있는 데 이중 에스디지는 수소자동차·수소발전 원료로 쓰이는 초고순도 수소(99.9999%)를 생산해 SK케미칼·SK에너지·대성·S-Oil 등 에너지·화학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풍국주정이 자회사를 통해 수소가스 판매로 거둔 매출은 41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에서 33.8%를 차지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에스디지 및 선도산업 최대주주로 이 두 회사 지분을 각각 56.4%, 50%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연결기준)은 꾸준히 오른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매출 1076억원을 거둔 풍국주정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205억원, 1214억원씩 매출을 올렸다.

 

2017년 11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8년 전년 대비 18.58% 오른 13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1.64% 줄어든 105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7년 146억원, 2018년 114억원, 2019년 91억원으로 매년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풍국주정의 최대주주는 이한용 대표로 올해 2분기 기준 지분 42.03%를 보유 중다. 이어 배우자인 박순애씨가 13.29%, 자녀인 승현·창현씨가 각각 지분 1.71%, 1.51%씩을 가지고 있다.

 

오너일가 지분에 나머지 친인척 및 특수관계사(우신에너지·선도화학) 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더할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67.74%다.

 

지난 5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에 친환경 분야인 그린 뉴딜을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데 이어 6월 3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제3차 추경안에는 한국형 뉴딜 정책과 관련해 태양광·풍력·수소 등 3대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코로나 폭락장으로 3월 중순 7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풍국주정 주가는 2만3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수소차 대장주로 꼽혔던 명성과는 다르게 지난달 초 2만6000원대를 돌파한 뒤로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2만3000원대로 8월을 시작한 주가는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 등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증시 하락으로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19일 종가는 전날 대비 3.37% 증가한 2만14150원이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