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희연 기자] 지난 7일, 로또 801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2등 당첨자 2명의 사연이 로또리치 게시판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는 801회 2등 당첨자 손대윤(가명), 이우채(가명)씨의 당첨후기가 올라왔다.
손 씨는 후기에서 "제가 울산 쪽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조선소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렇고 많이 어렵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울산 쪽이 옛날에는 잘나갔는데 요새는 임금도 깎이고 사람들이 돈을 잘 안 써서 경기가 얼어붙었다”며 “요새는 돈 있는 사람들도 돈을 안 써서 자영업 하는데 죽을 맛이었는데 2등 당첨돼서 한 숨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면서 빚을 많이 지게 됐다고 밝힌 그는 “제가 먹는 장사를 하는데 경기가 이러니까 있는 보험도 다 해약하고 친구한테도 돈 빌려서 하루하루 버티는 수준이었다”며 “친구한테 빌린 돈이 좀 된다. 2년동안 갚지를 못해서 얼굴보기가 미안한 지경이었는데 당첨금 받으면 친구 빚부터 갚을 생각”이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또 다른 당첨자 이씨는 설거지를 하다가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가족들이 불러서 확인했는데 2등이 맞았다. 소소한 희망으로 부담되지 않게 5조합(5천원)씩 구입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아직 당첨금을 받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현재 직장을 다니는데 이런 큰 돈을 받아본 게 처음이어서 더 좋다. 가족들이 좋아할 얼굴이 떠올라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눔로또는 이날 제 801회 로또 추첨에서1등 당첨 번호로 '17, 25, 28, 37, 43, 44" 이 나왔다고 밝혔다.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각 22억 5,678만원을 받는다.
김희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