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14일 롯데지주·롯데쇼핑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을 추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 롯데호텔 등 다른 계열사들도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8 대기업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하며 동일인의 경우 기업집단의 경영 현실을 반영하고 공정거래법상 기준에도 부합하는 인물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과 ‘롯데’의 경우 종전 동일인을 변경해야 할 중대 명백한 사유가 존재하고 동일인을 각각 ‘이재용’과 ‘신동빈’으로 변경할 경우 계열 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돼 동일인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신 총괄회장에 대한 명예회장 추대는 공정위의 이같은 조치에 힘입어 신동빈 회장 체제로 굳히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현재 96세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옮겨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4년 롯데리아·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지난해 롯데쇼핑·롯데건설·일본 롯데홀딩스·롯데알미늄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내 경영권에서 모두 물러난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와 관련해 창업과 그동안의 공로 예우 차원에 의한 조치라고 전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