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환 사장이 오는 1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감리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분식회계’ 관련 논란에 대해 소명하기로 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17일 감리위에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핵심임원들이 출석해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의 바이오 사업현황과 중장기 전망, 바이오산업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 글로벌 CMO 리더십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전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바이오 의약품 CMO 기업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고객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남기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감리위원회는 비공개가 원칙’임을 주장하며 속기록의 대외 공개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두고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 열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위원회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심제는 분식회계·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 과정에서 검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 출석해 일반 재판과 같이 진행하는 방식이다.
감리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기업가치평가 방식을 기존과 달리 시장가로 평가면서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