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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 4인 압축…노조, 공모과정 공개요구

노조 "'제2의 박창민 사태' 우려시 끝까지 대응할 것"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군이 4명으로 선별된 가운데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이 산업은행에게 현재 진행절차와 과정 등을 투명히 공개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18일 건설업계 등에 의하면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총 4명의 후보자를 정해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날 ‘제2의 박창민 사태’가 우려된다며 주채권자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현재 진행 중인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정 진행과정 등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16년 8월 산업은행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가 상임고문직으로 옮긴 박창민 전 사장을 대우건설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선임 과정 당시 처음에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대우건설 전무가 최종 후보로 뽑혀 프레젠테이션까지 실시했으나 갑작스레 재공모가 진행됐고 기간도 한 차례 연장됐다.

 

또한 사추위가 박창민 전 사장 등 최종후보 2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사추위원 5명 중 2명이 반발해 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특검에 의해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현 대우건설 회장과 동명이인)이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을 반대하는 사추위 위원들과 접촉해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

 

결국 지난해 8월 박창민 전 사장은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노조는 이번 대우건설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 자격요건 미달 후보를 내정해서는 안되며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맞서는 등 능력을 갖춘 인사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박창민 전 사장과 같은 자격 미달 인사를 강행할 경우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4인의 후보군 중 대우건설 출신은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현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뿐이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