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새롭게 단장한 ‘알라딘 북펀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알라딘 북펀드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받아 상품을 만들어내는 크라우드 펀딩에 기반한 서비스다. 출간 예정인 도서 중 투자를 원하는 도서에 독자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로 큰 출판사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넉넉지 못한 작은 출판사들 도서 위주로 진행되며, 도서를 독자들에게 출간 전 미리 알리고 출간 후에도 도서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100자 평 작성 시 추가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며 펀딩 금액에 따라 책 내지에 투자자명을 기재하거나 해당 도서의 굿즈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새롭게 개편된 알라딘 북펀드의 첫 번째 책은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를 모아 엮은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이다. 해당 도서는 당초 목표 금액인 150만 원을 돌파, 총 568명이 참여해 750만 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으며 8월 16일 출간된다.
두 번째로는 철학자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으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북클럽 자본>은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12권의 책과 12번의 강의를 포함한 대형 펀딩 프로젝트였음에도 273명이 펀딩에 참여하며, 목표 금액인 1,000만 원을 넘어 3,300만 원 이상 펀딩을 달성했다.<북클럽 자본>은 21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패티 스미스의 글쓰기에 관한 산문 <몰입>, BBC 과학 저널리스트 댈러스 캠벨의 우주여행 가이드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펀딩이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몰입>은 249명이 펀딩에 참여해 320만 원 이상 펀딩 되었으며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286명이 펀딩에 참여해 520만 원 이상 펀딩 되었다. 각 도서의 펀딩은 각각 8월 19일, 8월 20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도서들도 목표 펀딩 금액인 100만 원 이상 펀딩 되어 8월 말 출간될 예정이다.
알라딘은 펀딩에 성공한 도서 중 일부 도서를 작은 도서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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