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한류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인 ‘K팝’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국내 대중음악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국제 음악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상암 디지털미티어디시(DMC)와 홍대 일대에서 ‘2018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8, 이하 2018 뮤콘)’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뮤콘은 ‘음악 정체성의 확장(Expand Your Music Identit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영감을 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콘퍼런스와 클래스로 구성된 ‘뮤콘 토크(Talk)’,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무대를 펼치는 쇼케이스 ‘뮤콘 라이브(Live)’, 비즈매칭과 ‘피칭&초이스’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돕는 ‘뮤콘 네트워크(Network)’ 등이다.
국내외 저명인사 33명이 대거 참여하는 콘퍼런스는 1일 차 '음악시장의 중심 이동', 2일 차 '4차 산업혁명과 음악시장의 미래', 3일 차 '음악, 컬래버레이션의 중심 콘텐츠'를 주요 이슈로 다룬다. 이외에도 전문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음악 실무 클래스 등 총 18개의 세션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연사로는 세스 샤피로(Seth Shapiro) 알파네트웍스(AlphaNetworks) CEO를 11일에 만나볼 수 있다. 세스 샤피로는 에미상(Emmy Award) 수상 2회에 빛나는 할리우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이 미래의 음악거래와 소비행태에 미치게 될 영향'을 전망해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중국 음악 전문가인 빌리 코(Billy Koh) 에이뮤직라이츠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한한령 이후 K팝을 바라보는 중국의 새로운 시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빌보드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 K팝 칼럼니스트는 존 팬틀(John Pantle), 프리야 드완(Priya Dewan), 윌 바이어(Will Beyer) 등 글로벌 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 라이징 스타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음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주제로 하이트진로, 디뮤지엄 마케팅 담당자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뮤콘 콜라보’ 프로젝트로는 드웨인 윗모어 (Dewain Whitmore Jr.) 프로듀서와 패트릭 제이 큐 스미스(Patrick “j.Que” Smith) 프로듀서가 국내 명품 R&B 아티스트 범키와 신곡 작업에 들어간다.
국내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는 영국 얼터너티브 장르 선구자인 사이먼 레이먼드(Simon Raymonde)와 실력파 재즈 보컬리스트 문(Moon)은 일본 유명 프로듀서인 고로 이토(Goro Ito)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컬래버레이션 곡 작업을 진행한다.
뮤콘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들은 총 18개국 65명의 뮤직 비즈니스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피칭&초이스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주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페스티벌 디렉터를 비롯한 부킹 에이전트, 프로모터, 방송관계자, 유통 담당자들은 국내 음악 기획사, 뮤지션들과 미팅을 통해 자국의 페스티벌에 초청할 국내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할 계획이다.
뮤콘 2018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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