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희연 기자] 지난 790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수동구매로11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로또리치 게시판을 통해 공개돼 화제다.
당첨 사실을 밝힌 최성원(30대,남성)씨는 “항상 통장잔고가 천만원을 넘지 못했는데 이런 거액이 들어오니 이게 정말 내 돈인가 싶고 월급을 꾸준히 20년 모아야 하는 금액이라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떨리는 심정을 털어놨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게 많이 힘들었다는 그는 ”이제는 고되게 살지 않아도 될 거 같다”며 “일단 전세자금 대출을 갚고 지금 직장이 상당히 타이트하고 힘들어 연봉조건보다는 근무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사회에서는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계층 상승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에 로또를 시작했다”고 전했다.평소에 1등 당첨자들이 로또 분석번호를 받고 1등에 당첨됐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나한테도 기적이 오면 좋겠다고 꿈을 꾸곤 했다”고 말했다.
당첨되고 나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는 그는 “사실 한달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사귈 때 여자친구가 로또리치를 이용하는 것을 싫어해 여러 번 싸우기도 했다”며 “만약에 이 사실을 알면 반응이 어떨까 솔직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험상 2년째에 고비가 왔는데 계속 당첨이 안되니까 해야 되나 인내심에 한계가 오고 돈도 아까웠다”며 “그럴때마다 분명히 언젠간 될 거라 믿었고 올림픽 금메달 선수들도 이런식으로 각성하고 인내하면서 승자가 됐을거라며 여러분들도 1등을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꾸준히 해보시라”고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사연을 전한 로또리치는 2018년에만 1등 당첨자 2명을 배출해 지금까지 총 80명의 로또 1등 당첨자(누적 당첨금1,667억원) 배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성원 씨의 자세한 1등 당첨 후기는 로또리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희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