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국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중국 내 옌청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자동차업계 및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생산성 확보와 효율성 강화를 위해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공장 운영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지난 2002년 50%를 투자하고 중국 둥펑자동차와 위에다그룹이 각각 25%씩 합작해 설린한 둥펑위에다기아가 최초로 지은 공장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장쑤성 옌청에 3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5만대 수준으로 1공장부터 3공장까지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생산량은 약 89만대 수준으로 이들 공장에는 총 6천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기아차도 중국에 진출한 다른 국내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보복 조치 여파로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외에 중국 완성자동차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해 판매실적이 줄고 작년에는 약 37만대 수준만 차량을 생산했고 공장 가동률은 41.6%로 급감했다. 공장 가동 중단이 최종 결정되면 현대자동차와 동일하게 인력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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