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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최태원 SK 회장, 이사회 의장직서 물러난다... 경영·감시 역할 분리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20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SK는 다음 5일로 예정된 차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이 포함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K 대표이사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최 회장은 다음달 18일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도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한다. SK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경영과 감시 역할을 분리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대기업들은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와 감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이 오너 혹은 오너 일가의 동일인인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지난해 3월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시켰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최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만 맡는 방안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이사회를 통해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경우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에서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