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지난 7월 내정된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부사장)가 최근 본인 명의로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고를 치하하며, 현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기아자동차 등에 따르면, 최 대표는 기아차 전 임직원들에게 '지금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전달했다.
최 대표는 담화문에서 "지금까지 생산·판매 현장에서 애써온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이어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며 "전 분기 대비 3분의 1 토막 난 올 3분기 영업이익, 2만 원대로 하락한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자구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7일 기아자동차는 지원부문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위해 최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직에 내정했다.
최 대표는 기존 대표이사인 박한우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체제를 맡으면서 경영지원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