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쉬운 판결이라며, 경영권과 소유권에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끌어온 경제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는 이 부회장과 소유권 승계를 계획 중인 다른 재벌 2․3세들이 편법적 방법을 포기해야 하며, 이 부회장 재판을 계기로 아직 후진적인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연대는 25일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나 범죄혐의 중요성에 비춰 최소한 양형만을 선고한 다소 아쉬운 판결”이라고 전했다. 연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중요한 그룹 재편 작업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미래전략실이라는 법적 권한과 책임이 모호한 조직에 의해 불법적으로 진행됐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지배구조가 얼마나 낙후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대는 “법원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점, 이 부회장이 무리하게 미전실을 동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다가 불법을 저지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징역 5년 선고에 대해 장기공백을 우려했다. 하지만 다른 주요 경제단체들은 침묵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계에 큰 사안이 있을 때다마 공식 입장 표명을 해왔던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번만큼은 침묵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9%, 영업이익의 30.7%를 차지하는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인만큼 이 부회장의 장기공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쌓아온 브랜드가치 하락과 투자와 신규 채용 등 주요 사업계획 차질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총의 이 논평도 공식 입장 표명은 아니며, 경총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청와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된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어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대규모 정경유착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4일 논평을 하지 않았던 청와대는 25일 법원 선고 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런 짧은 논평을 전했다. 1심 법원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각각 징역 4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자 주요 정당들도 논평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세력에 부응한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세기적 재판에서 뇌물, 횡령, 재산국외도피, 위증죄를 인정하는 선고가 있었다”며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감사원은 스크린골프장 설비업체 골프존의 시장 과포화와 가맹사업 전환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에 문제가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골프존은 2000년 설립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업체로 작년 가맹사업자로 전환하기 전까지 무분별하게 운영장비를 판매해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고, 스크린골프장 점주의 영업지역 보호 등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국회는 골프존의 가맹사업 전환이 기존 점주들에게 가맹금 비용 부담을 강요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공정위 전 서울사무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혹 등에 대해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은 5~6월 감사인원 7명을 투입해 골프존 점포 과밀화, 골프존 가맹사업 전환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혐의 신고 처리, 공정위 전 서울사무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골프존 장비를 이용하는 스크린골프장은 2007년 559개에서 2009년 2493개로 급증했다. 2009년 골프존 장비를 사용하는 스크린골프장 점주들은 공정위에 골프존의 가맹사업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고, 당시 공정위는 골프존이 영업표지 사용을 강제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