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올해로 8.15광복절 72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한국 정·재계에는 친일의 흔적들이 도처에 남아 있다. 하지만 친일의 행적들은 교묘하게 덧칠된 채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인이나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재단, 유일한상 시상식 장면. @Newsis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대표적인 ‘민족기업’으로 꼽히지만, 그 이면엔 감추고 싶은 흑역사도 존재한다.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1930년대 후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선임돼 임시정부 후원 등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는 점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애국애족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 박사의 동생인 고 유명한 전 사장 재임 시절 일본군에 비행기 제작비를 헌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한양행의 과거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라는 두 얼굴이 공존하고 있다. 유 전 사장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촉발된 태평양 전쟁 때인 1941년 12월 유한양행의 사장에 취임한 직후 자신과 회사 명의로 종로경찰서를 통해 ‘유한애국기’로 명명된 전투기 1대의 제작비를 일본에 5만 3000원을 헌납했다. 당시 기와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조직 내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진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공익제보자들이 차별을 받거나 해고를 당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부패행위신고자의 신상을 공개한 자에 대해 처벌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 부패행위신고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폭력 공익제보자의 실명을 학교 측에 알려준 조사관에 대해 문책성 인사만을 진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근태기념치유센터에서는 공익제보자들이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했지만 진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공익제보를 이유로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익제보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지난해에 이어 ‘2017년 공익제보자 생활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8일, 부패행위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한 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이하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행정기관에 대한 부패행위신고자는 부패방지권익위법, 그 외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경기교육자치포럼 상임회장이자 현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인 배종수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삐에로 배종수 교수의 생명을 살리는 교육, 사랑+세상’이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및 교육단체들에게 교육공동체들로서 교육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자는 취지의 호소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배종수 교수.9일 배 교수는 해당 글에서 1945년 일본에서 해방된 후 우리 교육계의 상황을 세대별로 되짚으며 "1세대(퇴임한 100대 이상의 교사들)는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면서 일본의 교육을 상당히 베끼면서 우리나라 교육의 주춧돌을 심었는데, 이 시대의 교사들은 그 역할을 그 정도에서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2세대(퇴임한 80대~90대 교사들)와 3세대(현 60대~70대 교사들)는 각각 1세대와 2세대 교사들이 심어 놓았던 주춧돌을 기반으로 우리 교육을 한 단계 더 올려놓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 40대~50대 교사들로 대변되는 4세대 교사들도 3세대 교사들이 쌓아 놓았던 교육을 기반으로 우리 교육을 한 단계 더더욱 올려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계는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8일 오후 2시에 개최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제2차 회의(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주재)에서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 1일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에 포함되었던 계획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신중년은 우리나라 고도 성장의 주역이나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마지막 세대로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인구 집단이다. 50세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20여년간 제2, 제3의 재취업 일자리나 사회공헌형 일거리에 종사하다 72세에 노동시장에서 은퇴를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정책대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어 왔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전체 인구의 1/4, 생산가능인구의 1/3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신중년이라는 용어로 명명했고 ‘주된 일자리➡재취업 일자리➡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는 인생3모작 기반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정부 최초로 발표한 것이다. 고용부는 "그동안 55세 이상인 사람을 고령자, 65세 이상인 사람을 노인으로 칭해 왔다"며 "이런 명칭은 ‘은퇴한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김헌식 문화평론가에게 의뢰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용어나 표현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김헌식 문화평론가에게 의뢰하여 2017년도 1월부터 7월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모니터를 진행하였다. 장애인먼저실천홍보대사 용하다용해 무대리 작가.웹툰(webtoon)은 웹(web)과 만화(카툰, cartoon)의 합성어로 웹사이트에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로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웹툰의 구독층이 대개 젊은 세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웹툰을 통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습득하게 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니터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토대로 용어를 분석한 결과 ‘병신(맛), 미친, 꼴통’ 3가지 용어를 다수 사용하고 있었으며, 용어 모두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장애 현상을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용어의 경우 블라인드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앞으로 지자체에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과도한 목표 인구 설정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국토계획평가 결과에 따라 목표 인구인 120만명(현 인구 47만명)을 적어도 30만명 이상 감축하도록 경기도와 평택시로 통보했다.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번 평가 결과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수정 반영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지난 6월 생활권별 개발계획, 토지이용계획, 계획인구 등을 담은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안’을 국토부로 보내 국토계획평가를 요청했다. 평가 결과 평택시가 제시한 목표 인구 120만명(연평균 인구증가율 4.7% 수준)은 최근 5년간 평택시 인구증가율이 1.98%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개발 사업으로 인한 유입 인구 산정기준의 오류(관련 기준보다 높은 평택시 기준 적용), 구상 수준의 개발 사업까지 포함하는 등 산정 방식의 일부 오류가 과다 산정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토부는 최근 지자체로 하여금 정밀한 도시계획 수립을 유도하기 위해 목표연도 인구추계치가 통계청 추계치의 1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상품권 발행과 유통,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기업의 상품권을 이용한 로비와 비자금 조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 상품권 이용자에 대한 권리 등을 강화하기 위한 '상품권 발행 및 유통질서 확립과 상품권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하 상품권법)'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방산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13~2014년에 직원 명절 지급용으로 구입한 52억원어치 상품권 중 17억원어치의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아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 의혹, 식재료 업체의 학교 영양사를 상대로 한 구매입찰 로비와 리베이트, 롯데홈쇼핑의 상품권 깡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상품권을 이용한 비리 행위가 우리 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채 의원은 "상품권이 리베이트, 뇌물, 기업 비자금 조성 등의 불법자금으로 유통이 가능한 이유는 1999년 구(舊) '상품권법'이 폐지되면서 만원권 이상 상품권 발행시 인지세만 내면 누구나 상품권 발행이 가능하고, 한국은행
[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박영수 특별검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이 인정된다며 중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와 관련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라며 징역 12년을 구형했으며, 이 사건을 국민 주권 원칙과 경제 민주화의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규정하고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 외에도 함께 기소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64)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황성수(55)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삼성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를 위해 미래전략실 주도 아래 최순실씨 딸에 대한 승마지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적극 지원했다"며 전형적인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예로 규정했다. 특히 대통령 요구에 따라 제공된 금원은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 뇌물이 명백하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에 세번째 나온 박 특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