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기반 자동차, 모빌리티, 항공우주 산업군 등에 활용되는 구조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한 에너지 저장과 높은 하중 지지의 두 기능을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 기존 구조배터리 기술은 두 가지 기능이 상충하여 동시에 향상하기 어려웠지만 KAIST 연구진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 연구팀이 하중 지지가 가능하고 화재 위험이 없고 얇고 균일한 고밀도 다기능 탄소섬유 복합재료 구조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기의 구조 배터리는 상용 리튬이온전지를 적층형 복합재료에 삽입한 형태로, 기계적-전기화학적 성능 통합 정도가 낮으므로, 이는 소재 가공, 조립 및 설계 최적화에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성수 교수 연구팀은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복합재료’의 관점에서 기존 복합재료 설계에서 중요한 계면 및 경화 특성을 중심으로 구조전지의 다기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고밀도 다기능 탄소섬유 복합재료 구조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식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계적 물성이 높은 에폭시 (Epoxy) 수지와 이온성
국내 연구진이 전문분야 특정 지식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신뢰성 있게 설명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법률과 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를 지원하는 AI 기술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설명가능한 전문가 의사결정지원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법률이나 상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가 자문과 상담 지원이 가능한 기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설명가능한 자기검증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다. 검색 근거의 적합성 및 활용성, 정답의 적합성을 자기검증을 통해 정답과 함께 제시한다. 아울러 생성한 정답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설명 가능성 제공 여부도 가능하다. 본 기술은 법률자문의 보조 시스템, 각종 상담시스템, 지능형 고객지원 서비스, 기업의 지식 관리 시스템 등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한국어에 최적화된 토큰화 적용 언어 이해 모델(MoBERT)을 기반으로 검색에 특화한 연장학습과 효율적인 벡터 임베딩 색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최고 수준의 뉴럴 단락 검색 기술(MV-ColBERT)을 개발해, 검색증강생성 기술에 적용했다.
머리카락 두께의 수만 분의 1도 관찰할 수 있는 초정밀 현미경으로 특수 전자소자를 측정할 때 발생하던 오차의 원인이 밝혀졌다. 한미 공동 연구진이 그동안 측정 대상 물질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오차가, 실제로는 현미경 탐침 끝부분과 물질 표면 사이의 극미세 공간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는 반도체, 메모리 소자, 센서 등에 활용되는 나노 소재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관련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미국 버클리 대학 레인 마틴(Lane W. Martin)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주사탐침현미경 측정의 최대 난제였던 신호 정확도를 저해하는 핵심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현미경 탐침과 시료 표면 사이에 존재하는 비접촉 유전 간극이 측정 오차의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 간극은 측정환경에서 쉽게 변조되거나 오염물질로 채워져 있어 전기적 측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물과 같은 고유전율 유체를 이용해 이 간극을 채우는 방법을 고안, 나노스케일 분극 전환 전압 측정의 정밀도를 8배 이상 향상했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총괄 거점인 「K-퀀텀국제협력본부」 수행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K-퀀텀국제협력본부」는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지원 총괄기관으로서 1) 국제공동연구개발 기획‧활성화 2) 해외 협력체계 구축 3) 국내 협력체계 구축을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삼고, ▲국제협력 정책 수립‧시행 지원 ▲국제 연구개발 프로그램 추진 ▲산‧학‧연 국제협력 활동 및 해외 진출 지원 ▲현지 정보 수집‧분석 및 한인과학자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생태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힌다. 세계 주요국들은 양자 분야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기술 우방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양자기술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기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 한-미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22.9월 설립, 워싱턴 DC 소재)와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23.7월 설립, 벨기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11월 15일(금) 오후 4시 GIST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설립 3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윤섭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7대 총동문회장과 김해명 GIST 발전재단 이사장 등 내빈과 GIST 학생·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삼 기획처장 연혁 보고 ▴임기철 총장 기념사 ▴안도걸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내부 구성원에 대한 총장 표창 ▴정용화 대외부총장 ‘나누면 더 커집니다’ 캠페인 선언 순으로 진행되었다. 임기철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설립 제3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우리의 결속을 더욱 굳건히 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 가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가 될 때 진정한 하모니업(harmony-up)을 이루고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GIST는 다시 한 번 담대하고 용맹한 날갯짓을 시작했다”며 ▴30대 혁신방안 수립 ▴GIST 홀딩스 설립 ▴IBS 캠퍼스연구단 유치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IRC 선정을 비롯해 GIST의 랜드마크가 될 정문 디자인과 커뮤니티 라운지 설계 등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
해변을 거침없이 달리던 KAIST 4족 보행 로봇 ‘라이보’가 ‘라이보2’로 새롭게 개발되어 일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완주를 성공한 세계 최초의 성과가 나왔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17일 상주에서 개최된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에 참가해 4시간 19분 52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주 곶감 마라톤은 14km 지점과 28km 지점에 고도 50m 수준의 언덕이 2회 반복되는 코스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행 로봇에게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였다. 연구팀은 황보 교수가 자체 개발한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경사,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 제어기를 개발했다. 특히, 힘 투명성이 높은 관절 메커니즘을 통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높은 효율로 충전하여 급격한 언덕을 오르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일부 흡수할 수 있었다. 또한, 황보 교수 연구실에서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로봇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요
모래사장 같은 변형하는 지형에서도 민첩하게 보행하던 KAIST 4족 보행 로봇 ‘라이보’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KAIST(총장 이광형)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 2'가 11월 17일 오전 9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상주곶감마라톤 풀코스(42.195km) 완주에 도전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기존 사족보행 로봇의 최장 주행거리가 20km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거리다. KAIST 연구진은 1회 충전으로 43km 연속 보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였고 교내 대운동장에서 저장된 GPS 경로를 따라 보행하는 방식으로 4시간 40분에 걸쳐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번 마라톤 참여를 통해 실제 도심 환경 속에서 보행 성능을 입증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행 로봇의 주행거리는 대부분 실험실 내 통제된 환경에서 측정되거나 이론상의 수치에 그쳐왔다. 이번 도전은 실제 도심 환경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달리며 기록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족보행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사족보행 로봇은 얼음, 모래, 산
지구 생태계의 수분 분포도를 파악하여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것은 지구의 에너지 순환에 대한 이해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 안보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동아시아권 토양 속 수분의 분포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금)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NASA의 토양습도측정위성(SMAP, Soil Moisture Active Passive) 위성 임무의 캘리브레이션(정밀도 조정) 및 위성영상전처리시스템(CAL/VAL Processor) 파트너십 구축 ▴SMAP 위성 미션에 필요한 데이터 검증 및 공동연구, 훈련 프로그램에 GIST 참여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GIST는 ▴NASA가 제공하는 장비를 설치·운영하고 ▴향후 5년간 동아시아권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NASA에 전달하는 한편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NASA는 연구장비 설치를 위해 내년 3월경 관련 연구·기술자를 GIST에 보낼 예정이다. NASA와의 MOU 체결을 주관한 환경·에너지공학부(학부장 이윤호)는 지구 전체의 토양수분 측정을 위해
KAIST(총장 이광형)가 2025년 1월 6일부터 1월 17일까지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 2024년 1월에 이어 2회차로 진행되는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는 국내 이공계 학생들에게 양자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전문적인 양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KAIST의 대표 교수진과 더불어 세계적인 양자 기술 권위를 지닌 MIT 교수진 포함 총 8명이 양자 정보 과학에 대한 전 분야에 대한 교육과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강의에는 핵자기공명(NMR), NV 큐비트, 센싱 전문가인 파올라 카펠라로(Paola Cappellaro), 윌리엄 올리버(William D. Oliver), 최순원(Soonwon Choi), 케빈 오브라이언(Kevin P. O’Brien) 교수 등 MIT 교수진과 라영식, 오창훈, 배준우, 최재윤 교수 등 KAIST 소속 양자 과학 전문 석학들이 함께한다. 동시에 양자 통신·센싱·컴퓨팅·시뮬레이터 등의 대표 분야 실험을 소개하고 현재 양자 기술의 기술적 한계와 대응 방안, 미래 비전 등을 배우는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연구 현장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
열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키는 열전 소자는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연구진이 우수한 신축성과 최고 수준 성능을 보이는 열전소자를 개발하여 웨어러블 소자를 위한 체온을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으로의 가능성을 한층 더 앞당겼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문홍철 교수팀이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열역학적 평형 조절을 통한 기존 N형 열전갈바닉 소자성능 한계 극복 기술을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열전 소자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P형과 N형 소자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최근 우수한 성능을 지닌 P형 열전 소자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지만 N형 열전 소자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그마저도 N형 열전 소자는 P형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통합형 소자 구현 시 성능 밸런스가 맞지 않아 성능 극대화에 걸림돌이 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스스로 산도(pH) 조절이 가능한 젤 소재를 개발하여 이온을 주요 전하운반체로 사용한 이온성 열전 소자 중 한 종류인 열전갈바닉 소자를 구현하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 소재를 활용하여 하이드로퀴논 레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구성원 간의 소통체계 강화 및 청렴도 향상 제고를 위해 ‘교수-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1월 12일(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B동 1층 해림홀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청렴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홍석원 교무처장·김희삼 기획처장·박도현 AI대학원 교수가, 청렴실무협의회 위원으로 신소재공학부·기계로봇공학부 학부지원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연구원 등 약 1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간담회에서는 2023년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구성원 보호를 위한 청렴·반부패 제도를 안내하는 한편, 종합청렴도 제고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연구원들은 ▴청렴체감도 설문조사의 필요성 ▴기관 청렴도 수준 등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청렴도 취약 분야로 꼽히는 ▴갑질행위 ▴부당지시 ▴연구행정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한 학생연구원-교원-학부(팀장) 간의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생연구원 중 한 명은 “연구비 집행과 관련하여 현재 통일된 연구비 관리 매뉴얼이 없어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연구원을 위한 대면 교육이 실시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 이하 특구재단)은 이번달 13일(수)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 상공회의소(IRVING-LAS COLINAS CHAMBER OF COMMERCE)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북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PoC 계약 체결 및 수출 실적과 현지법인 설립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비케이에너지, ㈜나르마 등 특구기업 4개사, 현지 11개 혁신기관, 벤처투자자 및 바이어가 참석하였고 PoC 성과공유, IR피칭, 비즈니스미팅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지 상공회의소 중심 수요처 발굴 ▲수요기반 특구기업 매칭 ▲테스트베드 제품 운송, 설치, 운영 등 PoC 전 주기 맞춤형 밀착 지원을 통해 6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현지 시장 진출의 기틀을 다지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참여기업 중 모바일 시설 관제 서비스 기업인 이엠시티(주)는 PoC 이후 현지 수요처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북미 시장진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태양광 발전장치를 제공하는 ㈜비케이에너지는 미국 현지에서 약 6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구재단 정희권 이사장은 “기
국내 연구진이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 접근 격차 해소를 위해 본격 발 벗고 나섰다. 청각장애인의 병원 문턱을 낮추고자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을 통해 ‘따뜻한 디지털 세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속에 나오는 아바타가 수어를 하면, 청각장애인도 이에 따라 수어로 대화하는 것이다. ETRI가 개발한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는 청각장애인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작성해야 하는 문진표를 수어로 이해하고, 수어로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향후 본 기술은 고도화를 통해 의료상 필수적인 사항을 반영,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는 한글을 읽고 쓰기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에게 문진표 작성의 부담을 덜어주고, 병원 내 원활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해줄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정보와 백신 접종 안내 등 중요한 의료 정보가 다양한 경로로 제공되고 있지만 청각장애인들은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의료 분야는 가장 시급히 수어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를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기 기술이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발광 물질로 주목받으며 청색광 구현이 가능한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는 납 이온의 유독성으로 인해 산업적 응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KAIST 연구진이 청색광 구현이 가능한 친환경 대체 소재를 개발해서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조힘찬 교수 연구팀이 납 이온이 없이도 우수한 색 표현력과 높은 발광 효율을 가질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소재를 개발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로퓸 이온(Eu2+)으로 페로브스카이트의 납 이온을 대체함으로써 우수한 색 표현력과 높은 발광 효율을 동시에 가지는 발광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음을 보였다. 개발된 세슘 유로퓸 브로마이드(CsEuBr3)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420-450 나노미터(nm) 파장 영역에서의 진청색 발광 특성을 보였으며, 약 40%의 높은 발광 효율과 24 nm의 매우 좁은 발광 스펙트럼 반치폭을 보였다. 광원의 발광 스펙트럼이 좁을수록 디스플레이에서 선명한 색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서의 높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의약품 제조 시 QbD(Quality by Design, 설계 기반 품질고도화)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에 QbD 기법을 적용하고 제조 공정 최적화에 성공해 화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 제조 공정에 QbD를 도입해 소아암 치료제인 캐리엠아이비지(I-131 mIBG)의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 최적화로 기존 대비 생산 시간은 83%(30분→5분) 단축되고 원료량 기준 생산성은 10%(60%→67%) 이상 증가됐다. 작업 시간이 단축된 만큼 작업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의약품지원센터(센터장 조은하) 정유미 책임기술원의 주도로 국내 QbD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가람경영혁신연구소의 김종민 대표와 함께 2년간 수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RRF(Risk Ranking & Filtering, 위해 순위 선별법), FMEA(Failure Mode and Effect Analysis, 고장특성 영향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