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CHICAGO 물과 바람의 도시 불을 만나 건축의 도시가 되다 불과 물, 바람.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을 이야기하는 것도, 판타지 소설 속 단골 소재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뮤지컬 <시카고>의 유명한 도시를 수식하는 표현들 중 하나이다. 불이 만들고 물이 키운 도시, 이에 더해 바람이 가장 많이 분다는 낭설이 도는 이 도시는 사실 화려한 건축물로도 매우 유명하다. 각기 다른 형태의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불과 물, 바람의 도시, 그곳에서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만나보자. 123rf 물과 바람의 도시 시카고 시카고 도심에서 바라보는 미시간 호수는 그 물맛을 보지 않는 이상 바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크기가 망망하다. 오대호 중 하나인 거대 호수를 끼고 있는 시카고는 윈디시티(Windy City)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캐나다 중부 평원지대를 통해 남하하는 북극지방의 한랭기단을 막아낼 지형적 장애물이 없어 바람이 그대로 도달한다. 그야말로 바람이 많이 부는 윈디시티 시카고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강추위가 몰아친다. 하지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현재 대구의 번화가이자 중심지는 누가 뭐래도 동성로이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의 중부 경찰서, 경상감영공원이 있는 향촌동 일대가 대구의 중심이었다. 이름난 다방과 술집, 음악 감상실, 맞춤구두가 유행하던 구두거리 등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던 곳. 그때 그 시절의 일상과 풍경은 어땠을까. 다가올 여름, 나들이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가족과 함께 대구 향촌 문화관에 가보자. 드라마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 시절의 생생한 재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향촌문화관 ◇ 향촌동과 마주하다 1, 2층에서는 그때 그 시절의 대구 일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1층에서는 ‘향촌을 걷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구한말부터 6.25전쟁 전후까지 대구역을 중심으로 중앙로와 공구골목, 교동시장, 향촌동 등 대구의 중심가를 재현하고 있다. 이는 대구가 상업, 금융, 문화, 예술의 중심지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나타낸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로 최대 상권을 자랑하던 맞춤식 명통구리 양복점과 최초버스 부영버스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시절의 교복과 가방, 일제 강점기 경찰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스크린에는 일제 강점기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지금의 개그 콘서트를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면 단연 KBS의 예능 프로그램 <폭소클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던 기존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벗어나 관중을 앞에 두고 세련된 재치와 말재간으로 웃음을 유도하는 스탠드 업 개그는 그때 그 시절 실험적인 무대였다. <폭소클럽>의 한 코너인 ‘떴다 김쌤’에서 활약하며 국민 선생님으로 불리던 김쌤, 김홍식 씨가 진짜 선생님이 되어 돌아왔다. 한때 방송계를 주름잡으며 우리의 안방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해주었던 그는 현재 대구의 한 대학교에서 명강사로 불리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0년이 훨씬 넘은 세월에도 여전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턱수염은 변함이 없었고, 온몸에서 발산되는 유쾌한 이미지 역시 한결같았다. 대구가 낳은 스타, 방송인 김홍식 씨와 반가운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반갑습니다. '김쌤'께서 현재 진짜 '선생님'이 되셨다고 하시던데, 어디서 어떤 강의를 하시나요? 대학교 강단에서 진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종종 기업체 같은 곳에 초청특강도 불려 다니고요. 벌써 5년째 접어들었네요. 무슨 강의를 하는지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