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뉴욕에서 뉴욕을 바라보다. 뉴욕의 보물섬 '루스벨트 아일랜드'
[웹이코노미=손시현 기자] 뉴요커들 중에서도 루스벨트 섬이 뉴욕시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의외로 많다. 맨해튼 동쪽 편을 감싸고 흐르는 이스트(East) 강 위를 건너면 가로 240m 세로 3.2km의 섬,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도착한다. 과거에 이곳은 전염병 격리소, 정신의학 병동, 교도소가 위치했던 곳이기에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꺼렸지만, 최근 7~8년 사이 혼잡하고 비싼 도심 생활의 대안을 찾아 떠난 젊은 층들이 루스벨트 섬으로 이동하면서 세련된 빌딩들이 들어서고 쾌적한 도심 근교 거주지역으로 탈바꿈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램웨이 타고 루스벨트 아일랜드 가기
맨해튼에서 루스벨트 섬으로 가는 길은 이색적이다. 전기 케이블카(일명 트램)를 타고 이스트 강 상공을 가로질러 가는데 트램을 타고 즐기는 경치에 탄성을 자아낸다. 미드타운 59가 와 2nd 에비뉴에 위치한 루스벨트 아일랜드 트램 정류장에서 MTA 지하철을 탈 때 사용하는 메트로카드(MetroCard)로 트램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요금도 $2.75로 지하철 탈 때 내는 요금과 같다. 성인 한 명당 3명의 어린아이를 무료로 데리고 탈 수 있다. 단, 아이들의 키가 44 인치(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