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하수은 기자] 대한항공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16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회삿돈으로 자택 공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경찰청에 소환되는 모습.(사진=Newsis)주요 대기업 그룹의 총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 받는 건 지난 2007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라는 점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택 공사대금에 회삿돈 수십억원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착공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 공사비에서 약 3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와 자금 유용 관련 지시 또는 묵인 여부 등에 관해 집중 추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조 회장은 일부 직원들이 자체 판단으로 회삿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은 없다며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부인 이명희 씨와 함께 자택 공사에 회사 돈을 쓴 혐의로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찰은 조 회장과 부인 이씨에 각각 24일과 25일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자신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지상2층, 지하3층 규모) 공사에 인천 영종도 한진 계열 호텔 신축공사 비용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 자택 내부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최대 30여억 원이 회사 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에는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가 구속됐다.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공사는 2013년 5월에서 2014년 8월까지 진행됐으며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공사와 인천 영종도 한진 계열 호텔 신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와 영종도 호텔 공사를 맡은 업체는 동일한 곳. 한편, 해당 업체는 한진그룹 외에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도 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