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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남매의 난’ 어디까지 번지나...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회동

KCGI·반도건설·조현아, 지분 31.98%...델타항공 포함 조원태 우호 지분 32.45%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진가(家)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주요 주주들과 함께 결속력을 다질 것으로 보여 경영권 분쟁이 한층 심화될 양상이다.

 

15일 항공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최근 KCGI, 반도건설과 3자 회동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칼 주주총회가 오는 3월 예정된 가운데 조 전 부사장과 KCGI가 손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한진칼 1대 주주는 지분 17.29%를 보유한 KCGI다. 반도건설은 계열사 대호개발을 통해 지분 8.28%를 소유 중이며 조 전 부사장은 6.49%를 보유 중이다. 이들의 지분을 합할 시 31.98%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지분은 22.45%다. 한진가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델타항공 지분(10%)을 포함해 32.45%의 지분이 확보된다.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대한다면 3월 주총에서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KCGI와 조 전 부사장의 결탁에 대해 의외라는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의 경우 호텔업에 애착을 가져왔으나 KCGI는 지난해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는 호텔업 매각을 꾸준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일축하며 양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에게 호텔 사업을 넘기는 대신 막판 화해를 이룰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선친 타계 이후 각자 경영 체제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만약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에 등을 돌린다면 델타항공의 추가 지분 매입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후 아시아 등 해외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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