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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⑥ 라온피플] 머신 비전 부문 강소업체...올해 영업이익 100억원대 돌파 예상

2만9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코로나19 직격탄 맞고 반토막...현재는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작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 한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라온피플은 영상신호처리 분야와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카메라 모듈 검사기, 머신 비전카메라, 바코드리더기 및 비전소프트웨어 등 머신 비전 솔루션 및 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머신 비전(영상)은 고성능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일련의 검수 작업을 사람 눈이 아닌 기계가 마이크로미터(µm) 단위까지 정밀하게 확인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라온피플은 실제 필드에서와 동일한 결과가 이뤄질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전용 골프 센서를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AI(인공지능)의료기기 및 AI교통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기준 라온피플은 최대주주 이석중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총 46.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중 이 대표는 40.87%, 배우자인 노소라씨가 4.72%, 친인척인 노의섭씨와 임원들이 각각 0.02%, 0.5%를 가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라온피플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출 190억원을 기록한 라온피플은 1년 뒤인 2018년 전년대비 14.7% 오른 매출 218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이보다 41.4% 오른 매출 307억원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50억원, 2018년 56억원, 2019년에는 68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라온피플의 영업이익이 올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상장을 위해 라온피플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914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330.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 중 71.3%가 희망밴드가격(1만4000원~1만7000원) 중 최하단 가격인 1만4000원에 몰리면서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같은 달 10일부터 11일까지 202만3550주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은 2.0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라온피플의 주가는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5% 하락한 1만33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시초가 대비 16.9% 오른 1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1만3000원~1만8000원대를 오가던 라온피플의 주가는 올해 첫 장이 열린 1월 2일 2만원대에 진입했고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1월 20일에는 최고가인 2만9000원을 찍었다,

 

그러나 라온피플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월 하순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3월 9일에는 1만7950원으로 종가 마감하면서 다시 1만원대로 회귀했고 3월 19일에는 1만280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가 9.20% 급등한 20일 라온피플의 종가는 전일대비 12.11% 오른 1만4350원을 나타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