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배당정책 방향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SDS 등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을 기존 60%에서 70% 수준까지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약 3000억원어치에 이르는 자사주 280만주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소각 이후 남은 자사주는 인수합병(M&A)를 포함한 미래성장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회 자문기구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위원회와 통합해 확대 개편한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신설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외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회의를 소집·주재하고 대내외 소통 지원 등을 담당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주주환원 확대기조를 지속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관계사의 배당규모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도 점진적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