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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국세청, 플로(FLO) 서비스하는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 세무조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 조사관 파견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세정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드림어스컴퍼니 본사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드림어스컴퍼니가 SK텔레콤에 편입된 후 처음 받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어스컴퍼니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따른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1999년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레인콤이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레인콤은 MP3 제품인 아이리버를 발매해 지난 2004년 창립 5년만에 매출 4500억여원,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달성했고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사명을 아이리버로 변경했다.

 

이후 지난 2014년 8월 SK텔레콤에 인수됐고 2017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2월부터는 SM·JYP·빅히트 3사와 사업 제휴 협약을 맺고 음원·음반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3월 28일 아이리버는 제20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재의 ‘드림어스컴퍼니’로 변경했다. 당시 드림어스컴퍼니는 신규 대표이사에 이기영 SK텔레콤 뮤직사업TF장을 선임했다.

 

지난해말 기준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지분 51.44%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SM엔터테인먼트로 19.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3년간 매출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영업이이과 순이익은 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드림어스컴퍼니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연결기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94억원에 불과했던 회사의 매출은 1년 뒤인 2018년 두 배 가량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매출 197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약 8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2018년에도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757.5% 증가한 267억원의 손실을 거두며 적자행진은 계속됐다.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지난 2017년 140억원, 2018년 213억원, 2019년에는 두 배가 넘는 48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작년 SK텔레콤 등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약 655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체 매출 1970억원 중 33.2%에 해당된다.

 

1년 전인 지난 2018년 드림어스컴퍼니가 특수관계자와 내부거래로 달성한 매출 규모는 약 295억원으로 이는 총 매출 1378억원 중 21.4% 수준이다.

 

한편 웹이코노미는 드림어스컴퍼니 측에 세무조사와 관련해 문의했으나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면서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