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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⑫ 제이앤티씨] 스마트폰용 커버글라스 독보적 기술력 보유

2019년 키리스 커버글라스 중국 화웨이에 독점 공급...최근 주가 1만4000원대 돌파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2019년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해에도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1996년 11월 설립된 제이앤티씨(JNTC)는 커버글라스, 카메라윈도우, 커넥터 등 스마트폰용 전기·전자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커버글라스(강화유리 덮개)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4년 세계 최초 3D커버글라스 개발·양산에 성공한 제이앤티씨는 이후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키리스(Keyless) 커버글라스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키리스 커버글라스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측면에 버튼을 없앤 강화유리 기술이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키리스 커버글라스를 중국 화웨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제이앤티씨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자동차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를 오는 7월 중 양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제이앤티씨의 실적은 전년보다 껑충 뛴 모습이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018년 2294억원 대비 68% 오른 38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281억원의 3배가 넘는 877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 기준 회사의 최대주주는 모기업인 진우엔지니어링으로 지분 64.58%를 보유 중이다. 이어 장상욱 제이앤티(JNT) 그룹 회장이 5.51%, 장 회장의 부인 김재희씨가 1.28%를 가지고 있다. 장 회장은 진우엔지니어링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제이앤티씨는 지난 2월 19일~2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77.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최상단을 뛰어넘는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제이앤티씨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수요예측과는 일반공모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은 3.48 대 1에 그쳤다.

 

지난 3월 4일 상장한 제이앤티씨 주가는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인 1만1000원대를 유지하다가 같은 달 11일부터 코로나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23일에는 4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증시 회복과 함께 반등한 주가는 지난 17일 1만1000원대를 되찾았고 한동안 1만원~1만1000원대를 오가다가 이다 8일 1만2000원대를 뚫은 뒤로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만4000원대까지 진입했다. 오늘(26일) 종가는 전일 대비 200원 떨어진 1만3850원이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