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민선7기 공약으로 내세우고, 그간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기반 마련에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전담기구 구성, 조례 제정, 아동실태조사, 아동친화예산 분석 등 아동 친화적 제도와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권리 모니터단, 열린토론회, 아동권리교육 등으로 구정에 대한 아동의 참여와 아동권리 인식 증진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달 9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는 성과를 이뤘다. 아동친화도시 자격은 앞으로 4년간 유지된다.
2020년 관악구는 지난해보다 약 28억 원 증가한 1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을 비전으로 7개 추진영역의 55개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첫째, 비용부담 없는 놀이여가 공간을 확충해 ‘아동이 즐거운 관악’을 만든다.
둘째, 아동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셋째, 아동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노력한다. 학교 주변 보도 신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등 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에 힘쓴다.
넷째, 다양한 사회서비스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돕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다섯째, 아동의 꿈이 자라나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서울대 학생과 초·중·고교 학생이 멘토-멘티가 되어 맞춤형 멘토링과 교육을 진행하는 ‘SAM 멘토링’을 2022년까지 멘토 320명, 멘티 1200명까지 늘려간다.
여섯째,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아동이 주체가 되는 기반 구축에도 지속 노력한다. 매년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아동친화예산 규모 파악 및 분석 등 아동친화 예산서 작성으로 아동 친화적 법과 제도를 강화해간다.
박준희 구청장은 “올해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첫 해로, 아동친화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악구 4만 여 아동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