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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제철,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손실 297억원 기록...적자폭은 80% 감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등 해외 종속법인 영업회복 지연으로 작년 4분기 이어 영업손실 발생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현대제철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

 

24일 현대제철은 올 1분기 매출 4조668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 감소한 수치다.

 

올 1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손실 규모는 2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479억원보다 79.9% 줄어들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 1140억원과 비교해 56.5% 떨어진 115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톤을 판매했다”며 “올해에는 총 910만6000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현재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등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활동을 선포하고 실행 중에 있다.

 

HIT활동은 현대제철이 제철소 가동 10주년을 맞아 철강산업 본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작한 혁신운동으로 ‘성과혁신’, ‘설비 강건화’, ‘솔선 격려’ 활동 3가지로 압축된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당면한 경영 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구조를 체계화시켜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관련 안전 규정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AE(Application Engineering) 기술 콘텐츠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충돌성능·연비 개선 위한 초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기존 대비 충돌성능은 더 뛰어나면서 경량화율 8.5%를 달성한 센터필러용 고인성 핫스탬핑강을 개발·양산해 올해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신규 적용했다.

 

지난 1월에는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의 기술과 서비스를 담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모바일 앱을 출시하는 등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재 제품 및 부품적용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고객들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겠다”고 말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