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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국세청, 롯데글로벌로지스 세무조사 착수...정기세무조사 차원

지난해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 법인 출범 이후 첫 조사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난해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세정당국 및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에 위치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 다수의 조사관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양사 합병 이후 실시된 정기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이코노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문의를 했지만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9년 3월 1일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해 통합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출범시켰다.

 

합병 이전 롯데로지스틱스는 전체 매출 규모 중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거둔 매출 비중이 높아 문제된 바 있다.

 

롯데로지스틱스가 합병 전 공시한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달성한 매출규모는 2조9607억원으로 전체 매출 3조3723억원 대비 87.8%를 차지했다.

 

1년 뒤인 지난 2018년 롯데로지스틱스의 내부거래율은 이보다 더 높은 91.4%다. 당시 롯데로지스틱스의 총 매출은 2조5718억원,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한 매출은 2조3507억원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간 합병이 롯데로지스틱스의 내부거래율을 희석시키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합병 전인 지난 2018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내부거래율은 8.4%에 불과했다. 이때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총 매출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한 매출 규모는 각각 1조8221억원, 1527억원이다.

 

합병 후인 지난 2019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내부거래율은 29.2%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관련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해 줄 수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정기세무조사시에는 신고내용의 적정성, 신고 성실도 등 여러 종합적인 부분을 살펴본다. 여기에는 일감몰아주기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