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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형 뉴딜 수혜주 2차전지② 에코프로비엠]국내외 고용량 양극재 시장 선도...주가 연초 대비 3배 '껑충'

하이니켈 양극소재 국내 최초 개발...지난 2월 삼성SDI와 배터리 양극재 법인 에코프로이엠 설립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6년 5월 모기업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으로 2019년 3월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계(High-Nickel) 양극소재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한 에코프로비엠은 이어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EV)용 양극재 상용화에 성공을 거두는 등 국내·해외 고용량 양극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한 에코프로비엠은 이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2일에는 경북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간 생산량 2만6000톤 규모의 포항 제1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양극재 생산에 돌입했다. 제1공장은 건평 5530평(1만8280㎡), 연면적 1만5690평(5만1667㎡) 규모의 사업장으로 사업비 총 1800억원이 투입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총 매출액의 91%를 중국·일본 등 해외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으며 국내 주 거래처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이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무정전전원장치(UPS), 스마트그리드, 항공우주용·의료용·군사용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삼성SDI와 합작해 배터리 양극재 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양사는 각각 720억원, 480억원씩을 투자할 계획이며 지분율도 투자비율과 같은 6대 4로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017년 2899억원 수준이던 매출 규모는 2018년에 들어서면서 약 2배인 5892억원까지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61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223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503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6.24% 감소한 371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2017년 152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18년 369억원으로 점프했으나 작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에코프로비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35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167억원 대비 11.4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227억원, 22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56억원, 245억원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5만원대 초중반을 오가던 주가가 20일 만에 9만원대를 돌파한 것.

 

코로나 확산으로 3월 중순 한때 5만원대로 회귀했으나 이후 주가는 꾸준하게 우상향하면서 2개월여 만인 5월 13일 8만3700원으로 종가 마감하며 최고가를 갱신했고 그로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불과 일주일 만인 5월 22일 10만원대에 진입했다.

 

그 뒤로도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뛰어넘으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6월 10일 12만원대, 8월 5일 15만원대를 뚫었고 8월 10일에는 장중 52주 최고인 16만5400원을 찍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 재확산과 조정으로 인해 15만원대가 붕괴된 14만7500원(8일 종가 기준)을 기록한 상태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