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12.8℃
  • 맑음서울 12.0℃
  • 맑음대전 9.5℃
  • 맑음대구 11.5℃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1.8℃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9.6℃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LG CNS,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TF 본격 가동...450여명 임직원 참여

IT서비스업계 판도 바꿀 신규 패러다임으로 기대...한번에 모든 시스템 교체하는 방식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LG CNS가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 Application Modernization 이하 ‘AM’)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한다.

 

8일 LG CNS는 AM을 클라우드와 함께 IT서비스업계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에 따르면 현재 사내 사업·기술·이행조직의 약 450여명 임직원이 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AM 적용 사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LG CNS측은 “AM은 한꺼번에 모든 시스템을 갈아엎는 빅뱅 방식을 지양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차세대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최대 10년 주기로 IT시스템의 전면 교체가 이뤄졌으나 AM을 활용하면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할 때마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AM을 통해 한 덩어리로 뭉쳐져 있던 IT시스템을 수백 개 이상 서비스로 분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분해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특정 기능만 선택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 CNS에 의하면 과거 IT시스템은 모든 서비스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개별 기능의 변경과 삭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AM을 활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IT시스템을 최신상태로 유지하고 운영상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LG CNS는 이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AM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단순 이관하는 방식으로는 클라우드를 100%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클라우드에 맞게 기존 시스템을 분해하고 재(再)조합하는 과정의 중요해지고 있다.

 

올초 LG CNS는 빌드센터라는 기술전문 조직을 출범해 거대한 IT시스템을 작은 서비스 단위로 분해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 Service Architecture)’ 서비스를 개발함과 동시에 테스트·운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구인 ‘CICD (Continuous Integration & Continuous Deployment)’ 등 AM 전문 기술을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LG CNS는 기상청 차세대 종합기상정보시스템(COMIS-5)을 위한 AM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 덩어리로 통합돼 있는 기상청의 기존 시스템을 MSA를 활용해 시스템·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쪼개고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분산 구축하는 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2021년 완료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MSA로 전환된 시스템을 통해 재난·사고에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AM의 궁극적 목적은 IT시스템의 근간을 바꿔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현재 모든 비즈니스는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고객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처하려면 IT시스템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신균 LG CNS DT Innovation 사업부 부사장은 “AM은 비즈니스 민첩성(Business Agility)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며 “30년 이상의 IT서비스경험과 최신기술이 집약된 LG CNS만의 AM을 통해 고객사의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