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8.8℃
  • 구름많음강릉 25.1℃
  • 구름많음서울 19.8℃
  • 구름많음대전 22.0℃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1℃
  • 구름조금광주 19.8℃
  • 맑음부산 18.8℃
  • 구름조금고창 19.8℃
  • 맑음제주 18.7℃
  • 구름많음강화 16.4℃
  • 구름많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2020 국감] 올해 신규 개설한 미성년 주식계좌 작년 대비 368% 급증

고용진 의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미성년 주식 증여시 세금 부담 감소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올해 들어 미성년자들이 신규 개설한 주식계좌 건수가 작년에 비해 4.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총 29만1080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월평균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3만6385건으로 이는 작년 월평균 건수 7778건에 비해 368% 폭증한 수치다.

 

미성년 주식계좌의 예수금 총액도 매달 평균 344억원씩 증가해 올 8월까지 총 2751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예수금은 370억원으로 이와 비교할 때 약 7배 증가한 규모다.

 

미성년 주식계좌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됐던 지난 3월을 기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과 2월 미성년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각각 1만3242건, 1만9777건을 기록했지만 3월에는 4만2926건으로 약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매년 10만건 아래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8월 한 달 동안에만 6만3026여건의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가 개설됐다.

 

예수금 증가폭도 커져 지난해 약 370억원이던 증가치는 올해 3월 약 642억원, 7월 약 438억원, 8월에는 약 724억을 기록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미성년 증여에 대한 세금부담(공제 한도 2000만원)이 줄어든 만큼 자녀 재산증식의 유리한 기회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또한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열풍도 미성년 신규 계좌가 늘어난 데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