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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LG, '구본준 고문' 계열 분리 확정...LG상사 등 4곳 분할해 신규 지주사 설립

26일 이사회 열고 가칭 LG신설지주 설립 분할 계획 의결...내년 5월 1일 분할기일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등을 거느리고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26일 확정됐다.

 

이날 지주사 LG는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중 LG상사·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LG MMA 등 자회사 4곳의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향후 ‘LG신설지주’는 LG상사 등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LG상사 산하 판토스 등은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LG와 LG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각각 0.91115879, 0.0884121이다. 분할기일은 내년 5월 1일이며 분할등기 예정일은 같은해 3일이다.

 

LG그룹에 따르면 LG신설지주의 이사회 중 사내이사에는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상무가 내정됐다.

 

사외이사에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된 상태다. 감사위원에는 김경석 전 대표, 이지순 교수, 정순원 전 금통위 위원 등 사외이사 내정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LG측은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의사결정 체계와 사업구조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계열 분리 배경을 설명했다.

 

계열 분리에 나설 예정인 구본준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10년부터 약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16년 지주사 LG 부회장직을 맡았다.

 

지난 2018년 5월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뒤 아들인 구광모 현 LG 회장이 취임하자 선대부터 이어온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