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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웹이코노미 방송] ‘루마니아전’ SBS 욘쓰트리오, ‘막걸리 해설’로 높은 시청률 기록

‘루마니아전’ SBS욘쓰트리오, ‘막걸리 해설’로 높은 시청률 기록
‘루마니아전’, 대표팀의 풍성한 골 잔치! SBS욘쓰트리오의 화려한 입담 잔치
‘막걸리 해설’ 대명사 최용수, 경기 내내 구수한 직썰해설 '눈길'
골 찬스 놓치자 ”생각 같아선 날라차기라도 했으면“ 간절함 호소
네 번째 골 터지자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시인 자처
김학범호 승리 확신에 ”과거에 제 발에 걸리면 골이었죠“ 셀프칭찬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2020도쿄올림픽 한국축구 대표팀 김학범호가 루마니아전에서 완승한 가운데, SBS욘쓰트리오(최용수·장지현·배성재)가 ‘막걸리 해설’로 시원함과 칼칼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뉴질랜드전 중계에 이어 루마니아전 중계에서도 높은 시청률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25일 루마니아 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한국대표팀이 첫 경기인 뉴질랜드에 패했음에도 시청자들은 루마니아 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루마니아전에서 후반 막판 최고 시청률 11.9%(이하 서울 수도권, 닐슨,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평균 시청률 9.9%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8 아시안게임부터 거침없이 쏟아내는 ‘막걸리 해설’의 대명사 최용수 해설위원은 이번 중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전 때는 너무 얌전하게 축구를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거침없는 해설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그는 ”지난 경기는 우리의 본모습이 아니라는 걸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 중반 최용수 해설위원의 바람대로 김학범호의 공격패턴이 루마니아를 전방 압박하며 계속해서 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선제골을 만들지 못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계속해서 골 찬스를 놓치자 “생각 같아서는 날아차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마치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된듯한 시점에서 해설하기도 했다.

 

루마니아의 자책골로 1골을 얻어내자 이런 자책골도 우리에게 참 도움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루마니아 선수에게 우리측 선수가 넘어진 상황이 벌어지자 배성재 캐스터가 ”유도기술인가요, 호미걸이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최 해설위원은 ”고의 같지는 않습니다“면서 역시 솔직히 답했다. 그러자 배성재 캐스터가 한동안 말을 못하다가 ”그럼 우리가 뭐가 됩니까“라고 응수해 시청자로부터 ”티키타카 재밌다“ ”센스있는 드립“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최용수 해설위원은 마치 ‘시 한 수’ 읊는 듯 여유있는 입담도 여러 차례 선보여 주목받았다. 우리 측 선수들이 계속해서 골 찬스를 얻어내자 ”볼 투입됐을 때 움직임이 뉴질랜드전보다 아주 좋다“고 칭찬하며 ”정말 보기 좋은 아름다운 장면“이라고까지 표현했고, 곧이어 이동경이 고대하던 추가골을 기록하자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고 말했고, 이강인이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이강인이 나이에 비해 차분하면서도 창의적이고 천재적“이라며 ”선수들이 김학범 감독에게 쓴소리를 들은 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루마니아전에서도 최용수 해설위원의 전매특허인 '과거 소환'은 계속됐다. 이강인이 세번 째 골에 이어 또 한 번 네 번째 골을 넣는데 성공하자 이번엔 과거의 본인을 소환, ‘셀프칭찬’을 해 주목받았다. 장지현 해설위원이 ”과거 최용수 감독이 슛 하는거 보면 잘못 맞아도 들어가거든요“라며 김학범호의 4골을 자축하자 ”걸리면 골이었죠“라며 ‘셀프칭찬’으로 4골의 기쁨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SBS욘쓰트리오의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참 재미있게 중계 잘한다“ ”말투만 들어도 재밌다“ ”친근감 있고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SBS 욘쓰트리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치러지는 온두라스전에서도 출격하는데 온두라스전에서는 또 어떤 어록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