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2025 울산 교원, 학생 울릉도·독도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교실을 벗어나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방문해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체험하며,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탐방에는 고등학생 28명과 교원 14명, 총 4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에 독도 관련 과제를 학교별로 준비한 뒤 현장체험에 나섰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도 동행해 학생들과 함께 생생한 체험활동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첫째 날은 울릉도의 문화와 생태, 역사적 자원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관음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 기념관, 해중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울릉도의 지형, 생태계, 역사 유적 등을 직접 보고 들으며 지역 자원의 가치를 체감했다.
둘째 날에는 독도의 상징적 장소인 촛대바위 앞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춘 번개 공연(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독도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느낀 소감과 배운 점을 나누며 독도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를 넓혔다.
이후 울릉자생식물원과 해양과학기지, 나리분지 등을 탐방했다.
셋째 날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독도전망대로 이동한 뒤, 독도박물관을 관람하고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으며 탐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성광여고 2학년 정윤하 학생은 “그동안 독도는 교과서 속 지명일 뿐이라고 여겼지만, 실제로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독도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소중한 영토임을 실감했다”라며 “연구 과제 발표와 번개 공연 활동으로 역사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번 독도 탐방은 단순한 현장학습을 넘어, 우리 학생들이 ‘왜 독도가 중요한가’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매우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라며 “교실 밖에서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 의식을 더욱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계기 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학교에 독도 관련 수업자료를 제공하며 교실 수업과 연계한 독도 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울산 독도체험관 개선 사업으로 첨단 전시, 체험 자료(콘텐츠)와 실감 영상실을 구축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독도의 지리, 역사, 생태적 가치를 쉽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