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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감자 수확 앞두고 '관수' 강조

생육 후반기 물 관리 여부 따라 최대 50% 수확량 차이

 

(웹이코노미)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조기 감자 수확 철을 맞아, 생육 후반기 관수(물대기) 여부가 감자의 수확량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16일 센터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서 감자꽃이 피는 시기부터 수확 15일 전까지 적절한 물대기가 감자 수량 및 상품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관수 처리가 이뤄진 포장에서는 감자의 크기, 외관, 저장성, 비중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품질을 보였으며, 수확량도 20~50%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관수가 이뤄지지 않은 밭에서는 토양 수분 부족으로 인한 생리장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잎의 조기 고사, 속빈현상, 내부 갈색반점 등으로 인해 상품성이 저하되고 유통 시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합덕읍에서 조풍감자를 수확 중인 이은철 농가는 “물대기를 한 밭과 안 한 밭의 감자는 외형에서부터 품질 차이가 확연하다”며, “조금 번거롭더라도 앞으로는 반드시 관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은 황토 기반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해풍의 영향 등 감자 재배에 최적화된 자연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 같은 조건 속에서 재배된 당진 황토 감자는 색과 형태가 고르고 조직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며,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한 주요 도매시장에서 타지역 감자보다 평균 10~15%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밭작물 담당자는 “감자 재배에서 가뭄기 관수는 단순한 노동이 아닌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농가에서는 생육 단계별로 적기에 물대기를 실시해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