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LG그룹 총수 일가의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검찰이 LG그룹 본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LG그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LG그룹 본사 재무팀 등에 검사·수사관 등을 파견한 검찰은 회계 장부 등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펼치고 있는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 소득세 탈루 혐의에 대한 고발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LG상사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던 국세청은 올해 1월 9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및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인 구연경씨 등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일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역외 탈세 혐의자 39명에 대해 집중 세무조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세무조사 대상은 해외에 부동산·주식 등을 은닉한 자, 해외 보유 금융계좌·부동산 미신고자,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자 등이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