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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대한항공‧계열사 직원들 '조양호 일가 퇴진' 2차 촛불집회 열어

진에어,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도 참여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12일 오후 7시 경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서울역광장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탑(STOP) 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계속되는 비로 인해 1차 촛불집회 당시보다 시위 참가 인원을 줄었으나 진에어,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도 시위자들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등장했던 가면을 착용한 채 참석했다.

 

집회에서는 공연과 참석자들의 자유 발언,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 상당수는 비옷과 가면을 착용한 모습으로 LED 전자 촛불을 들었다.

 

최근 머리 뒤 종양 제거 치료를 마친 박창진 사무장이 사회를 봤으며 일부 직원의 경우 가면을 벗고 공개 발언을 펼치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근로여건 개선해 인간답게 일좀하자”,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갑질 행위를 규탄했다.

 

또한 호소문을 통해 국가가 나서서 조 회장 일가의 불법 밀수, 부당 내부거래, 폭력 등 혐의를 집중 수사한 뒤 처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조직을 통해 집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뿐만아니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통해 3차 집회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과 노사협력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사·노무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조 회장 일가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고용시 대한항공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