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수백억원 대의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세정 당국 및 업계에 의하면 최근 국세청은 다스에 법인세 등을 포함한 탈루세액 400억원 추징을 통보했다.
또한 다스 본사·공장 등 700억원 상당의 부동산도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약 3개월간 다스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지방소득세 등 약 39억원을 추징했다.
또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1월부터 3월 중순경까지 다스 본사 및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다스에 약 300억원, 협력사 두 곳에 대해서는 50억원 가량의 탈루세액을 추징하고 일부 부동산을 압류한 바 있다.
다스는 경북 경주 외동농공지구 본사, 서울 공장·연구소 외에도 중국·미국·인도·브라질·체코 등에 현지 법인이 있다.
2017년 기준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은씨가 지분 47.26%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대표이사로 등기돼있다.
지난해 12월 7일 참여연대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실소유주(성명 불상)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