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협력사 노조를 와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가 검찰에 의해 세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1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오전 9시경부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290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콜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와 콜센터 등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은 현재 노조 와해 관련 서류 및 하드디스크 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콜센터도 포함시킨 검찰은 수리 등 고객들의 A/S 요청이 많은 곳에 비노조원이 주로 배치돼 노조원의 일감을 일부러 축소시켰다는 의혹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1·2차 압수수색을 벌였던 장소 이외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검찰은 부산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남부지사와 경인지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이들 지사·본사 임직원 자택 등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을 펼쳤다.
또한 같은 달 18일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지하 1층과 부산 해운대 센터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시 검찰은 지하 1층 창고에서 협력사에서 삼성전자서비스로 보고된 각종 인사자료와 노조 관리 문건 등 노조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새벽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에 설립된 노조 와해를 위해 펼친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구속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