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 와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24일 오전 9시 50분 경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노조 와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와 콜센터 등을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검찰의 이번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은 그동안 진행됐던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폐업, 금품 회유 등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이 본사 ‘윗선’에서 이뤄진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노조 와해 공작을 위해 만든 ‘종합상황실’ 책임자 최 모 전무를 구속해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전무는 노조 와해 공작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총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6일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인사팀과 전·현직 임원 3·4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같은달 18일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지하 1층 창고 및 부산해운대센터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