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친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이 대표가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CJ파워캐스트 자금으로 구입한 뒤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가 빼돌린 회삿돈이 30억원 가량을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이 대표 횡령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후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자택에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벨을 누르면 번호가 모니터에 뜨는 장치를 비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직원 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호출한 후 김치를 물로 씻거나 가스버너 불을 줄이라고 했다.

아울러 운전기사에게 불법유턴을 지시하고 직원들에게 인격 모독적인 발언도 스스럼 없이 해 논란이 됐다.

뿐만아니라 직원 면접 당시 지원자들을 데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 이 대표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도록 요구 받는 등 기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