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상 123층, 높이 555m인 국내 최고 높이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2대 중 1대가 부품이 손상돼 운행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롯데물산은 지난달 초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2호기에서 부품 손상이 발견돼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 뒤 정밀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에 의하면 지난 5월 8일 엘리베이터 2호기 운행 중 승차감 불편이 느껴져 점검한 결과 2호기에 설치된 10개 로프(줄)를 구성하는 90개의 스트랜드(작은 줄) 중 하나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롯데물산은 즉각 엘리베이터 2호기 운행을 중지한 후 정밀점검을 실시해 로프 등 부실 부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2호기 부품 교체는 엘리베이터 설치·유지관리 업체인 오티스와 협업해 진행하며 수리는 약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걸릴 거라는 게 롯데물산측 설명이다.
문제가 발생한 엘리베이터 2호기는 세계 1위 엘리베이트 업체인 오티스(OTIS)가 만든 초고속 엘리베이터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1분당 600m를 움직이는 초고속 제품이다. 엘리베이터 부품 중 문제가 발생한 로프는 직경 22mm짜리로 일반 엘리베이터 로프 직경이 12mm에서 18mm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 특수 로프 제품이다.
이 로프의 경우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므로 해외 생산 후 설치·교체해야 한다. 때문에 롯데물산은 부품 교체 후 완전 가동되기까지 2개월에서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롯데물산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내 전 엘리베이터를 대상으로 점검을 펼친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