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한전, MB정부 당시 무리한 해외자원투자로 7500억 손실 기록

박 정 의원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자원개발 1조4233억원 투자해 3% 수익 거둬"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MB정부 당시 1조4천억 가량을 투자하고도 3% 정도인 470억 정도의 수익을 얻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자원개발에 1조4233억원을 투자해 투자대비 3% 수준인 479억원의 수익을 얻는데 그쳤다.

 

MB정부 당시 한전은 정부가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 유연탄과 우라늄 광산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자 과정에서 광산 가치를 부풀리는 등 여러 문제가 밝혀져 부실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지난 2016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공기업·공공기관 기능 조정 계획에 따라 한전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현재까지 자회사인 발전5사와 한수원에 관련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고 남아있는 호주 바이롱 광산 지분은 향후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같은해 12월 한전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5개 유연탄 광산에 대한 지분을 발전5사에 약 4900억원에 매각했다.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총 1조1610억원을 투자해 448억원의 수익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와 니제르에 위치한 5개의 우라늄 광산 사업에도 총 2623억원이 투자됐지만 수익은 31억원에 그쳤고 해당 광산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에게 1237억원에 매각됐다.

 

투자액에서 배당수익‧매각액을 제외하면 한전은 약 7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51억원을 투자한 캐나다 크리이스트 사업은 수익이 전혀 없어 현지 업체에 무상으로 지분을 넘겼고 최근 한전은 캐나다 현지 법인까지 철수했다.

 

뿐만아니라 한전은 MB정부시절 출자한 ‘자원개발펀드’에서도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지식경제부로부터 펀드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받고 155억원을 출자했으나 지난 8월 기준 펀드 손실금액이 13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MB정부의 자원외교는 자원3사뿐 아니라 한전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막대한 국부를 유출시킨 장본인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레저·여행·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