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한 GS25 편의점주가 모바일팝과 신용카드를 통한 복합결제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9월 27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GS 편의점에서는 점주가 전라도 지역 출신 알바는 채용하지 않겠다고 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10월 1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존재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는 ‘GS25 점주한테 폭언(X년 욕설 수차례) 듣고, 귀가 동선 관찰당함 + 경찰 부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게시자 A씨는 GS25를 방문해 과자를 구입한 뒤 ‘1500원 모바일팝 결제+차액 신용카드 결제’를 요청했으나 영수증을 받고 보니 모바일팝 결제액이 1350원으로 결제된 상태였다.
이에 A씨가 여성 점주에게 “번거롭게 해 죄송하다 모바일팝은 1500원으로 말씀드렸는데 1350원으로 써져있다”라고 말했으나 여성 점주는 “1500원으로 해줬다! 그게 내 잘못이냐? 내가 안해줬느냐?”라며 신경질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다시 여성 점주에게 “아니 안 해줬다는게 아니라 모바일팝이 1500원으로 최종 결제됐으면 한다”라고 요구했으나 여성 점주는 “최종결제가 1500원이라고 말했느냐? 말하지도 않아놓고 그게 내 잘못이냐?”라며 흥분을 참지 못한 채 안팔고 반품해주겠다고 했다며 그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를 지켜보던 남성 점주가 개입하면서부터 였다. 글에 의하면 남성 점주는 다짜고짜 A씨에게 욕을 퍼부었다.
또한 A씨는 남성 점주에게도 상황을 설명하고 영수증에 적힌 모마일팝 결제 1350원을 1500원으로 결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과정에서 계속 남성 점주가 욕설과 폭언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여성 점주가 본사와 통화해보라며 본인 전화기를 줘 통화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달려들어 “무서워요 저 때리려고 해요”라며 전화기 속 본사 직원이 듣도록 한 후 전화기를 다시 가져갔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이들이 모바일팝 결제 건은 환불처리해주지 않은 채 본사직원과 통화하라고 해 해당 편의점을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때 집으로 향하던 A씨는 뒤돌아 보니 남성 점주가 A씨가 가는 방향을 편의점 바깥에 나와서까지 주시해 경찰에게 귀가길 동행 신고를 요청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이 편의점까지 방문해 CCTV를 확인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GS25 본사직원과 통화한 결과 해당 편의점은 5개월 전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던 곳임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 중 일부는 ‘매장차릴 돈만 있으면 Ok’, ‘5개월 전에도 이런일 있다면서 제대로 교육한 것은 맞는지’ 등 GS25 본사가 편의점주를 상대로 직원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뿐만아니라 ‘전에 전라도 출신 알바생은 채용하지 않는다는 곳도 GS아니냐’는 등 GS25 본사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현재 GS리테일 GS25 편의점사업부문은 조윤성 대표가 맡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6월 1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제13대 회장에 선임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회장 취임 당시 조 대표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편의점이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모든 생활편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논란거리가 된 GS25 점주들의 행동은 고객가치와는 상반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어 향후 조 대표가 이러한 각종 구설수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