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3일 오전 9시 11분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는 전 거래일 대비 29.98%(1천910원)까지 급등한 8천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한국경제는 김 대표가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대표가 보유한 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보유한 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 보유분인 1.72%를 모두 합한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매각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으며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M&A 사상 최대 금액이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로 넥슨은 넥슨 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조2천626억엔(한화 약 13조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47.98%) 가치만 6조원을 넘는다.
넥슨은 지주회사인 NXC, 넥슨(일본법인), 넥슨코리아와 10여개의 계열사로 연결되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5년 고등학교 동창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대금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5월 19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결과 이후 김 대표는 1천억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도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NXC측은 "매각 관련 여부는 현재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