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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추혜선 "금감원, 포스코건설 감리절차 착수...그간 의혹 모두 밝혀야"

포스코건설·포스코엔지니어링, 6년 간 2천억 투자한 해외회사 두곳 각각 0원·60억원에 매각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작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포스코건설·포스코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5일 추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던 포스코 계열사들의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 절차에 착수했다"며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이제라도 철저한 감리를 통해 그동안 제기돼왔던 의혹들이 투명하게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의 신임 회장 선임 절차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부터 포스코의 경영비리 의혹을 제기해왔다.

 

추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명박 정권 시절 자원외교에 동원돼 부실투자와 납득하기 어려운 회계처리를 반복했고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농단의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부실화됐다.

 

특히 추 의원은 작년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영국의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의 산토스CMI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부실 회계처리 의혹을 제기하며 금감원의 감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감 당시 윤석헌 금감원장은 추 의원 지적에 대해 "포스코의 회계에 대한 감리를 포함해 배임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추 의원은 포스코건설·포스코엔지니어링이 지난 2011년 영국에 본사를 둔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 건설회사 산토스CMI를 약 800억원에 인수한 후 손실처리를 계속하면서 유상증자, 추가 지분인수, 자금 대여를 반복해 6년간 총 2천억원을 쏟아부은 후 지난 2017년 EPC에쿼티스를 0원에, 산토스CMI를 60억원에 원래 주주에게 되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송도사옥과 사원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매출 누락·세금 포탈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또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손실액 1천억원을 2017년에 뒤늦게 반영해 2015년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하는 등 포스코 계열사들의 국내외투자와 자산매각 등을 두고 회계분식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추 의원은 "포스코건설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까지 감리 대상을 확대해 회계처리 의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남북협력 시대에 포스코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모든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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