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9월 5일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천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천400원, 총 2조2천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같은 결정에 앞서 최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와 면담을 가져 향후 지배구조와 사업계획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금융위가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결정함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자산 규모는 490조원대로 증가해 작년 3분기 자산규모 477조원을 기록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한 금융업계는 오렌지라이프 인수 승인을 받은 신한금융지주가 근시일 내 MBK파트너스에 인수대금을 치른 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물리적 합병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이뤄지면 자산규모 60조원 이상인 대형생명 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빅 5' 생보사에 편입돼 현재 업계 4위인 NH농협생명(자산규모 약 65조원) 위치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