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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올해 주목 받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3곳 소개

패션 브랜드 시즌 컬렉션부터 피카소 작품 소유권 펀딩까지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최근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의 소액 투자로 사업 자금을 모으거나 재화를 판매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 인기다. 단순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의 입장에서 제품·서비스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사회적 가치까지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지향형 소비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정부도 나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상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일 제품 구입이나 기업 후원 등 비교적 단순했던 투자 상품도 분야를 막론하고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3곳을 소개한다.

 

◇ 스몰바이츠(Small Bites)

 

 

스몰바이츠는 역량과 팬덤을 두루 갖춘 트렌디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소비자를 직접 연계하는 최초의 패션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패션 펀딩이 단일 제품의 구매를 권하는 쇼핑몰 형태에 가까웠다면, 스몰바이츠는 디자이너가 선 공개한 시즌 컬렉션을 살펴보고 구매를 원하는 제품에 투자해 해당 컬렉션 론칭을 실현시키는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펀딩이다.

 

또, 스몰바이츠는 기존 크라우드펀딩이 가졌던 '일회성 이벤트' 성격의 한계도 개선했다. 입점 브랜드 별로 '브랜드관'을 마련, 신규 컬렉션과 디자이너만의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쌓아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이 같은 구조는 브랜드의 새롭고 실험적인 컬렉션 개발을 장려하면서,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선순환적 패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아트투게더(Art Together)

 

 

아트투게더는 이름 그대로 미술품 소액 투자 플랫폼이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참여해 일정 기간 공동 소유한 뒤 작품 가격이 오르면 매각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 투자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투자 대상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에서 추사 김정희까지, 가격대로는 100만 원 대부터 5천만 원 가량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 다뤄진다.

 

눈에 띄는 점은 미술품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유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는 것이다. 아트투게더는 자체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자신이 구매한 예술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제휴된 갤러리를 방문해 설명을 듣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컴퍼니(Oh My Company)

 

 

오마이컴퍼니는 투자 결과물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돌려받는 후원형과 주식∙채권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증권형을 모두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리빙, 사회이슈, 문화예술, 푸드, 여행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공익적인 일을 하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을 후원한다'는 점에 특화돼있다.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방향성에 맞게, 현재 오마이컴퍼니의 펀딩 주체 중 약 80%가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벤처∙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돼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들을 후원하는 소셜벤처 '마리몬드'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자금 마련 프로젝트',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김현호 대한성공회 신부의 '세월호 기억팔찌 캠페인' 등이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