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 자녀 인재양성을 위한 2019년 다문화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장학 선발전은 초‧중‧고‧대학생 다문화 자녀 400명에게 총 6억3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15일까지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구비 서류와 함께 우편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초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왔다. 10차례에 걸쳐 3천 명이 넘는 다문화 학생에게 약 26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업 증진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업 장학과 특기·재능을 지원하기 위한 특기 장학으로 나눠 선발해왔다.
학업 장학의 경우 초등학생 60만 원, 중학생 100만 원, 고등학생 2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비 외에도 교재 구입 등 학업 증진을 위한 비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특기 장학은 예체능, 어학, 기술 등 특기나 자격을 보유하거나 명확한 진로나 재능을 보유한 8세에서 25세 다문화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특기 관련 대회 입상자, 자격증 보유자, 직업·진로 관련 명확한 목표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기 재능 개발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 재학 여부에 상관없이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도 신청이 가능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자녀들이 언어,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기회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업 증진은 물론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에서 200억 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다문화 자녀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 같은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자녀들의 세계 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문화 체험'을 진행하는 등 다문화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