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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KCGI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매입 환영...공동 감시·견제 역할 제안”

한진 총수일가 경영권 방어 위한 백기사 역할에는 우려 표시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1일 KCGI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 에드 바스티안과 만나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델타항공은 전세계 325개 노선을 운항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항공 노선을 함께 공유하는 조인트벤쳐(JV)를 운영하고 있으며 19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함께 속해 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한진칼 지분 28.93%를 소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 및 증권가는 KCGI가 한진칼 지분 15.98%를 확보해 한진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4.3% 매입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KCGI는 입장문을 통해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투자 결정을 환영했다. KCGI는 델타항공의 최대주주이자 워렌 버핏이 대표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도 언급했다. 워렌 버핏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만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 또한 적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KCGI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하며 불거진 ‘경영권 분쟁 백기사’ 논란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라면 이는 델타항공의 명예와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진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과 이를 통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단행한 만큼 한진그룹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사가 함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추가로 KCGI는 델타항공 최고 경영자 에드 바스티안과도 빠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측과 별도의 이면 합의에 따라서 한진칼 주식을 취득한 것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공정거래법·자본시장법 등 법률을 위반한 행위일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해 이번 투자와 관련해 위법사항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욱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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